아들..아부지다. 잘 지내고 있냐? 많이 보고싶구나. 오늘 울산에 공사차 내려와서 저녁먹고 있는데,누나가 니 편지를 핸드폰으로 보냈더구나...눈이 번쩍 뜨이길래..오랫동안 읽고 또 읽었다. 근데,아부지가 군에간 네 걱정을 해야하는데,네가 아부지 걱정을 더 많이 하고 있으니,아부지가 고맙기도 하고 참,부끄럽기도 하다.입대하던날도 대구공사때문에 훈련소까지 같이 가지도 못하고,니 편지가 세번째인데 이제서야,그것도 인터넷으로 첫편지를 쓰고 있으니,니말처럼 아부지 맞냐^*^....요즈음은 그동안 아부지가 갈고 닦은 솜씨에,새로은 기술의 소재를 접목시킨 결과...공사 수주가 예사롭지않다.잘 될 것 같다.아부지는 끼니 잘 챙기고 술도 좀 줄이고 운동도 열심히 하마..입대날부터 쏟아진 비에 무더운 여름...남자라면 모두가 겪어야 하는 군생활이지만 고생이 많다.좀 시원한 계절에 입대했더라면 그나마 고생이 덜 할텐데...신병교육대 카페에 올려진 단체사진보고 참말로 반가웠었다,아부지가 캪쳐해서 자랑도 좀 하고 했는데,니 사진 도용했다고 뭐라하지 말거라^*^...울산에서 모레 창원으로 가고,창원에서 일주일정도 있다가 집으로 간다.가서는 곧바로 아산에서 일주일정도 공사인데,그 이후에 천안공사중에 시간을 내어 면회가 가능할 것 같다.엄마와 누나와 아부지,이렇게 셋이 가는 것으로 하고,혹시나 니 친구들 중에 누군가가 간다고 누나한테 연락하면 같이 가도록하마.날이 더우니 여러가지로 힘들고 불편한 것이 많겠지만 이 또한 지나가리니,즐거운 마음으로 잘 견디길 바란다.아들.....많이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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