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그릇이
작년에는 200그릇으로 줄었어요!
일주일에 두번씩
전주현장을 다닌다.
크지않은 공장건물 네개 동 공사인데
두 동은
미장이 끝남과 동시에 비폭탄
한 동은 미장이 끝남과 동시에
비가 오면서 고인물이 얼어서 난장판
너무 심하게 훼손된 그런 공장바닥
설계에 지정된 콘크리트폴리싱
시방으로는 공사가 어렵다고
몇업체에서 포기하고 가버린,
그런 현장을
반장은 안된다고 했는데
곰팅이는
시공이 가능하다고 큰소리치고
하는 공사다보니
자주 가서 확인해야만 한다
월요일 가서 화요일 올라오고
목요일 가서 금요일 올라온다.
오늘도
일찌감치 현장에 도착하니
마침 건물밖으로 나오는 반장이
한숨을 쉬면서 째려본다
품질을 확보하기
쉽지않은. 현장인데
나름 책임을 져야하는 입장이니
기분이 좋을리가 없다
곰팅이는
그저 반장눈치만보고...어물쩡
저녁에 숙소에 들어와서
반장이
팥죽잘하는 곳이 있으니 가잔다
흐름하지만 꽤 큰 식당
나이든 부부가 둘이서 한다
고기와팥죽을 주문하는데
아주머니 왈
팥이 비싸서 앙금을 못내서 없어요
수입은 안쓰고
국산만 쓰는데
칠천원(근인지 킬로그램인지)
하던게 이만이천원해서
한 그릇 팔천원 하던 것을
구천윈으로 올렸더니
작년 동짓날 들어오는 손님이
가격보고 반은 나가버리고해서
팥죽을 않하고
설에 단골대접할려고
팥 십키로 남겼어요 한다
작년 여름에 너무 더워서
팥수확이 줄어서 가격이올랐다고
지난해 초가을에
이 주변에서 이주정도 공사하면서
몇번들러 얼굴을 익힌 반장이
사정해서 다음주 화요일
팥죽 두그릇을 특별히
만들어 주는 것으로...예약아닌 예약
삼겹살을 주문했다.
삼년 되었다는 묵은지를
한 포기 올려준다.

묵은지 볶음인가?
먹어보니 묵은지의 신맛이 아닌
새콤한 맛이 나면서 아주좋다.
너무 맛이 좋아서 물어보니
묵은지에 들기름과매실엑기스를
넣고 무친것이라고...

청양초,두부를 넣은 청국장
옛날식?
별다른 건 없어도
진하면서도 담백한...좋다

이 바닥을
이전의 도끼다시(인조대리석)
수준으로 재생이 될까?
큰소리는 곰이 쳤는데
우리 반장 큰일 났다.


뭐.
이런 정도로는
해 낼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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