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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군대생활

아들의 옷가지가 도착했다.

하병두 2011. 7. 30. 21:59

 

 

어제,

아내가 문자로 아들아이의 상황을 전해왔다.

"하혜경이병은 17사단에서 훈련받고 17사단에 배치받아서 근무할 예정입니다."...뭐 이런내용,

 

오늘 오후에,

딸아이가 문자를 보내온다.아부지 제 블로그에 들어가 보세요.

 

들어가 보니,

아들아이로부터 온 옷가지,편지 등이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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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넘의 반가운 이름이 보입니다...천하의 악필인데,이름은 신경 쫌 썼나봅니다.

 

 

옷 포장박스 여기저기에 매직으로 온통............

어구...무신 크림에 로션을 가져오라고..

딸애가 아들넘의 피부는 신경쓰기로 했다니..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합니다.

 

가끔 딸애와 아들넘이 옷을 서로 훔쳐 입고는 하는데..이넘은 군에 가서도 그게 신경쓰이나봅니다.

그래도 아부지보고는 쉬면서 일하라고 하는데...아내 보고는 놀지말라?...아내가 삐지게 생겼습니다.

 

뭔 말인지....딸애가 위 글이 쓰인 종이를 치우니,

 

그 아래,이런 글이 쓰여져 있었답니다.

 

참,

매직으로 편지쓴다고 고생한 흔적이 보입니다만,그래도 쫌 이쁘게 쓰지,

겨우 너덧줄에 온갖 만상이 다 들어있는 듯..친구들보고 안부도 전해달라고 하고,

동네에서 아들넘 친구들 만나면 막걸리값이나 나가게 생겼습니다.

 

**아들넘 이야기 너무 자주한다고 뭐라하지 마시요...뭐,이러다가 금방 그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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