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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스크랩] 눈물이 나기 전에.........

하병두 2012. 7. 21. 12:40

 

아쉬운 마음에

헤어지는 인사를 하고도

머물러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또 인사를 하고

꽃가지를 꺾어 향기를 맡는척 하면서 머물러 이야기를 나누고

 

못내 아쉬운 마음으로.....

눈물이 나기전에 발길을 돌려야지...........

 

햇빛과 바람이 좋은 산비탈에

장독대를 만들어 된장항아리를 저장해둔다

 

윗쪽의 크다란 소나무에서 송화가루가 날리면

짙은 솔향기가

된장을 만든사람의 정성과

하얀곰팡이와 더불어 된장의 맛을 더해 줄 것이다

 

이런저런 모양의 항아리가 깔끔하게 만든 장독대와 잘 어울려

풀천지의 새로운 볼거리가 되어 운치를 더해준다

 

 

풀천지 앞의 작은 개울에서 잡은 물고기

여러종류의 물고기가 바께스에 그득하다

 

풀천지에수 귀하게 키우는 오리의 먹이도 될 터이고

풀천지를 들리는 정인들을 위한 귀한 먹거리가 될 수도 있고....

 

 

 

풀천지 카페에 ***를 위하여 자리를 깔아 두었다.

두툼한 요를 겹으로 깔고

추울까봐 전기장판을 깔고.........

발을 받칠 수 있는 크다란 베개,

깔끔하고 가벼운 이불도 두개나 포개어.......가슴이 아려온다

 

 

솜뭉치인지 도깨비인지 강아지인지.........

설명을 말아야 겠다

 

이넘은 눈에 뵈이는 게 없어서인지

곰팅이만 보면 짖어댄다..........재홍아,제발 눈이라도 보이게 쪼매만 깎아주면 좋겠다야,

 

 

풀나라 윗쪽에 있는 잣나무숲

푹신푹신한 낙엽위에 앉아 정담을 나눈다

 

햇살은 눈부시고

마음은 한없이 편안해지고.........그저 표정은 밝아진다

 

누워서 데굴데굴 굴러도 좋을만한........하아.....

 

 

풀나라에서 돌아오는 길에

범바위 전망대

 

내려다 보이는 골짜기가 꽤 깊어

뛰어내리고 싶다는 표현이 나온다.....나는 아니다-_-!

 

 

 

풀나라를 한바퀴 돌면서

두릅도 따고.......솔향기도 맡으면서

저마다 자유로운 마음으로 길을 간다

 

 

풀나라  윗쪽 밭

멧돼지가 칡을 먹을려고 구덩이를 파 놓았다

 

구덩이 크기도 엄청나고

먹다남은 칡덩굴도 보인다........여기저기    많이도 파 놓았다.

 

멧돼지는 대나무 낚싯대로 잡아야 한다고 한수 지도를 했으니,

 

음,

다음에 풀천지를 들리면 멧돼지 고기를 기대해도 좋겠다

 

풀천지 오래된 일기에 아래와 같은 귀절이 나온다

 

"멧돼지의 무지막지한 코힘이다. 칡캐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단지 콧김만으로 굴까지 뚫는다"

 

그러니,

이러한 멧돼지 고기를 먹으면 얼마나 힘이 세어 지겠는가?

아마도 곰팅이 혼자서 풀천지 밭 2000평의 김매기가 가능할지도 모를 일이다.....믿거나 말거나-_-!

 

 

 

풀나라에서 돌아오니 오후 1시,

불을 지펴 물을 끓이고......준비된 오리,

풀천지의 최고먹거리로 음식을 장만하니 오후  4시라.......

 

점심인지 저녁인지 구분되지 않는 식사지만,

전날 뜯어온 산나물에

사료가 아닌 자연식으로만 키운 오리고기,.....과히 최고라 할 만하다

 

가장 좋은 해독제의 하나라는 오리머리(골수)를 얻어먹는 행운도 곁들이고,

 

 

 

 

풀천지카페에서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

막간을 이용한 재홍이가 솜씨를 발휘했다

 

풀천지 통밀가루로 만든 빵.......ㅎㅎㅎ 틀림없이 곰팅이를 위해서 만들었다고..했는디,

먹기는 다른사람이 더 많이 먹었다....누군지 알지만 말 못한다.

 

 

오후 6시가 넘은 시간

길을 떠나야 할 시간이다

 

짐을 챙기고 인사를 하고 나오면서 또 멈추어 이야기를 나눈다

 

섭섭한 마음이야 끝이 없고

서 있는 모습이 제 각각이지만.........표정들은 한없이 밝다

 

출처 : 풀천지
글쓴이 : 곰팅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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