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에 있는 거래처로부터
단가인상과 관련 계약을 해야한다기에 오전에 갔었다.
11시에 만나기로 했기에,
조금 일찍 도착해서 담당자를 찾으니 그런 사람 없단다.
?...이름이 다른가 싶어서,비슷한 이름 몇개를 얘기해도 없단다.
커피를 한잔 얻어마시면서 아무리 생각을 해도
누군지 모르겠다....다른 회산가?
이 거래처는 공조,전자,냉기..또 각 사별 어느지역 공장 등으로
나뉘어 있기에 담당자가 워낙많아서 다 외우기도 힘들기는 하지만,
단가인상 공문을 보낸 곳은 한곳으로 기억하는데 여기 아니면 어딜까?
혹시나 싶어서 아내에게 전화해서 또 다른곳에 공문 보낸 적이 있냐고 물어보니,
어디에 있다고 알려준다..그긴가,하면서 전화해서 이름을 말하고,이런사람 있냐고
물어보니..있단다.덴장........
차를 몰아 그쪽 공장으로 가서 기본계약서에 도장을 마구찍고...
계약서가 책으로 한권이라...도장 찍는데도 시간이 걸린다.
돌아오는 길,
아산만에서 안양으로 오는 국도는 중간 발안쯤에서 자동차전용도로로 바뀐다.
이 전용도로 입구 부근에 한식부페가 하나 있는데,
이 집을 지나치면...안산,군포,안양 등 공장이 많은 곳은 대부분 시내가 되기에,
대형화물차들은 주차장문제로 인하여 기사들은 식사하기가 어려우니
이 집이 본의아니게 단골이 된다...뭐,주변 작은 공장에 근무하는 사람들이나
작은 차량의 운전자들도 여기서 식사를 하지만....단골아닌 단골,
위치상,주차장 해결상으로 식사하기에 좋은 곳이니...별로 맛도 없으면서,
식사시간이 지났기에 약을 먹은 후에 이 식당을 들렀다.
몇년은 되었나보다,와 본지가...주인도 바뀐 것 같고,내부구조도 약간은
바뀐 듯한데 좀은 불확실하다.
돈을 내고 음식이 진열된 곳에서 주욱..보니,반찬이 열가지 정도로
부페기준으로는 그 종류가 별로다...김치,장아찌,야채류,순두부,국....
밥과 반찬 조금을 들고..맨 끝에 있는 수저를 들고 올려고 하다가,
뒷쪽을 보니....국솥 뒤에 반찬하나가 있다.
자세히 보니.............야채를 잔뜩 넣었으나..돼지고기 볶음이다.??
이게 왜 여기 있을까?...가만 보니 오늘의 메인반찬같은데,
중앙이나 눈에 잘 뜨이는 곳에 있어야지 국솥 뒤에 살포시 숨어있다?
이미 먹을만큼 반찬을 담았으니...고기볶음을 많이 담기가 뭐해서,
욕심은 나지만 젓가락으로 두어번 집어서 담고....
자리앉아서 밥을 먹으면서...심심하니...생각이 엉뚱한 곳으로 흐른다.
음,
주인이 틀림없이 꼼수를 부린게야.
고기가 아까워서 손님들 조금씩만 먹으라고 숨겨놓은게야..맞아 그럴게야.
주위를 둘러보니...대부분,
나처럼 고기반찬은 조금씩 담은모양이다.통상 집단 급식소엘 가면,
메인반찬을 가장 많이 담는 것이 보통인데...역시,주인의 꼼수가 틀림없어!
그렇다고,
밥을 먹고 나오면서 주인욕을 하기에는 용기가 부족하니,
속으로...니 억수로 부자되시요.....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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