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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글쓰기(글짓기) 와 일기

하병두 2025. 1. 11. 20:47

글쓰기(글짓기) 와 일기

곰팅이는
글짓기를 엄청 못한다.

글짓기를 못하고,안해서
국민학교
고등학교 때 벌을 선 적도 있다.

국민학교  고학년 시절에
반대표로 글짓기대회에 나갔는데

제목 쓰고
고작 한 줄인가 두줄 쓰고
제출하고는 도망가삤는데

다음날
교실에서 앞에 불려나가서
뺨을 여러차례 맞았었다.

고등학교 2학년 시절인가.
빨간색에 대해서
짧게 글을 지으라는 작문시간

그 시절
공부는 뒷전이고
맨날 도서관에서 책빌려
그것으로 시간 떼우던 시절이라

제목은
잽싸게 *황산벌* 이렇게
이름과 함께 쓰고는
나머지는 쓸게 없더라.

그래서 그냥 제출했다.

다음주 작문시간에
이름 불려서 야단맞고,
회초리를 맞았나,어쨌나
뭐, 그렇게 혼이 났는데

그 시간에
다른 반의 학생(상개이)이
지은 글을 읽어 주는데,

뒷집에 사는 이쁜 누나가
저녁마다 집을 나가는데
그녀가 입은 빨간 뭐뭐
그녀가 입술에 바른 빨간 뭐뭐
이런 비슷한 글을 듣는데

머리카락이 바짝서도록
충격이 오더라...감동이였다.

맞는가 모르겠는데
이 동무가 교지에 졸업생들이
한마디 남기는 글을 읽었는데

무슨 업을 졸 했다고 뭐시기거시기.
참 좋았다.
간결,깔끔..그런데도
주제.뜻하고자 하는 바는 명확히.

십년이 좀 더 지났나.
이십년이 지났나,

이 동무랑
거제에서 모 선거에 나선 동무를
응원가서 하루자고 올라오면서
진주지나 산청 생척에서
경호강타고 시골마을로 올라가
흐름한 주막에서 어죽을 먹었는데

주인 할머니가
마늘이 많이 들어가야 맛있다면서
간마늘을. 한 국자 넣어주는데

올라오면서
배가 쓰려 죽는줄 알았다

각설하고,

곰팅이가 글짓기는 못해도
메모는 잘한다....

세번 이상을 만나야 얼굴을 기억하고
전화목소리는 아예 기억을 못하고
메모를 하지않으면 약속이고
뭐고 없다.

그런 연유인지
국민학교때는
숙제니까 일기를 강제로 썼지만

중학교때는 건너 뛰었고
고등학교부터는
일기를 썼었다.

곰팅이 일기는
사상 철학 문학
뭐 이런 것은 없다.

그냥 말 그대로
그날그날 하루살이 일기일뿐이다

그러니
곰팅이 글은
언제나 특별한 내용없이
일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옮겨적을 뿐이다

인터넷이 나오고
카페 블로그가 나오면서
2007년부터는
블로그를 만들어
여기에. 일기를 쓰고
현장에 다니면서 하는 일에대한
사진도 찍어 올리고는 한다.

오늘 보니
십팔년간 블로그에
올린글이 사천육백개이고
다녀간 인원이 육십만을 넘었다

하루에 칠팔십명 전후로 다녀가고
그 중에는 곰팅이가 하는 일과
관련된 사람들도 꽤 있으니
영업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에혀.
저녁먹고. 일기하나 쓰자,했던
너무 길어지네...고마해야 겠다.

심심할 때 읽는다고 책도
꽤 구입해서 아들넘방을
책으로 꽉 채웠더니

어느날 퇴근해서 보니
사진앨범 몇개를 제하고는
아내가 아들넘과. 싹 치워버렸더라
아들넘 잠잘 공간이 없다나.


기억력이 없는 곰팅이
여전히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색색으로 메모한다


곰팅이 어머니도
요상한 필체로 메모를 잘하신다


언젠가
함양 안의를. 디날 때
길가에 양파가 엄청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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