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에
나는 이쁜 동무를 좋아했었다.
어제
오전 열시에
사무실을 나와
목적지인 증평에
오후 한시에 도착했다.
한시간 조금 더 되는 거리를
세시간이나 소요.
9월 중순인데도
외기온도는 35도씨이고
외부주차장
아스팔트가 눅진눅진한다
조문을 해야하니
평소처럼 맨발은 어려운지라
차에서 양말을 신고
오래신은 신발도 너무낡아
트렁크에서 있는
새신발로 바꿔 신었다
아는 사람이 없기에
빈소에 앞에서 상복차림의
지나가는 젊은 처자에게
*** 혹시 아느냐고.물으니
아,아빠 찾아오셨네요.면서
여기저기 찾다가 전화를,
좀 있으니
누군가가 다가오는데
잠깐...헷갈렸다만.
알아보기는 했다.
조문을 하고
식당에 앉아서 이얘기저얘기.
서울에서 부산으로 간 것이
2006년였다하니
거의 20년만의 만남이다.
사는 얘기
살았던 얘기
학창시절 얘기...
100kg을 넘나들던 몸이
70kg초반이라는데
이전보다
훨씬 보기좋고
편안해 보인다.,좋은게지
얘기중에
친구가 왈 하기를,
나는 학교다닐 때
철*
준*
기* 처럼 이쁜(?) 동무들을
좋아했었는데.
내가 *생겼서 그랬나?
한번 웃고
식장을 나오는데
부인과딸도 같이 나와서
배웅을 하고
친구는 가면서 먹으라고
과자도 챙겨준다.
그렇게.
장모상을 치루는 상가에서
이십년만에
친구 (김)점곤이를
만나고 왔다.
집에 오는길도 밀려서
세시간이 좀 더 걸렸다.
십년도 넘었나 보다
이제는 버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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