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아내는 외출하고.
아들넘은
여자친구 만난다고 하니.
딸아이와 둘이서
저녁을 해결해야 한다.
고기를 구울까.
냉장고를 뒤지니
삼겹살이 꼭 한 줄 있다.
구우면 일인분인데,
찌개를 하기는 좀 그렇고.
뭘할까.하는데
약속이 취소되었다고
아내가 들어오고.
집에서 저녁먹는다고
아들넘의 카톡도 온다.
궁리끝에.
묵은김치를 씻어서 볶고
삼겹살을 그야말로
젓가락처럼 얇게 잘라서
묵은지에 돌돌말고
된장 고추장 양념물을 붓고
찜을 만들었다.
처음해본 요리이고
모양은 없지만
아들넘은 맛있다하고
그런대로 모두 곧잘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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