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식구가
추석전후에
대부도로
새우구이를 먹으러가는 것은
십년 넘어 연례행사다
추석에
김해어머니댁
오산처가 에 다녀온
다음날 가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번 추석에는
아들이 눈수술을 하는지라
앞당겨서 가기로,
지난 목요일
딸아이가 단톡에 공지를 하고
모두가 찬성.
어제 낮에
중간에 바다낚시터 석양전망대를
둘러보기로 했으나 차들이 밀리니 그냥통과.
늘 가는 전곡항 매화양식장
벌초시즌이고 비가 오락가락하니
주차된 차량들이 적고 한가하다
저녁에 여자친구와 약속이 있는
아들이 운전키로하고
새우,맥주,소주를 주문한다.
펄펄 살아서 튀어오르는 새우를
소금을 깐 불판에 젊은이가 올려주는데
익으면 맛있게 먹겠지만
꿈틀거리면서 죽어가는 새우들을
보면서 입맛을 다시는 것은 참,애럽다
이번 새우는 단맛이 강하고 통통하다
껍질을 벗기고 입에 넣으니
탁! 하고 터지는 느낌에 탱탱한,
여전히
아들과내가 껍질을 벗기고
아내와딸아이는 먹기만 한다
딸아이는 머리가 맛있다고 그것만,
새우 2kg을 먹고 칼국수도 2인분
이번에는 칼국수도 고소하고 맛있네.
아들에게 카드를 주면서
여자친구집에도 1kg를 가져다주라고 하니
입이 벌어진다.
따뜻하고
평안한 하루가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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