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어느날....결혼 기념일

 

나는 결혼을 했다.

아내와 결혼을 했다.

아니지...어떤 쪼맨한 처녀와 결혼을 했는데..내 아내이다.

 

그 결혼기념일이 지난주 어느날이다.

그래서 선물을 했다.

결혼 후...선물을 하지 않은 해가 한번도 없다.

 

나는,

아내로부터 결혼기념일 선물을 받은 적이 한번도 없다.

 

왜,

결혼기념일이..남편이 아내에게 선물을 해야하는 날일까?

 

어제,

아내에게...선물이 마음에 드냐고,물어보면서..

왜,당신은 내게 선물을 하지 않느냐,했드니..자기가 선물이란다..고약하군-_-!

 

나는

결혼전에 아내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한 적이 한번도 없다.

결혼을 하자고 고백을 한 적도 없고....그와 비슷한 말을 한 적도 없다.

 

가끔,

아내에게 누가 먼저 결혼을 하자고 했냐,고 물어보면..자기도 모른단다.

 

결혼이후에는,

사랑한다는 말을 억수로 많이 한다..음,요즈음은 별로다.

아내는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을 한 적이 한번도 없다.

 

그나마,

요즘은....아직도 말로는 하지 않지만...가끔,아주 가끔..문자를 보내준다.

 

그래도..

정말로 남편을 사랑해서 그러는 것이라고,나는 믿는다.

친구들을 만나거나 다른 약속으로,

저녁을 차려주기 어려운...그런 때에 미안한 마음을 ..

간신히.문자로 표현할 뿐이지만,... 나는,그것이 사랑이라고....믿는다.

 

사실...

믿고 싶다......안믿으면 어쩔거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