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 놀랐다
가게의 모양새에 놀라고
차려나온 음식을 보고 놀라고.......맛에 놀랐다.
어제
충남 예산에 현장답사가 있었는지라,
옥외 마당과 공장바닥을 둘러보고...
그 회사의 사장님께 바닥의 상태와 원인,향후 보수방안 등을 말씀드리니
지금은 공장을 멈출 수가 없으니 5월에 공사를 하자고 하면서..점심을 같이 먹자한다.
근처에 맛있는 묵밥집이 있는데 그리로 가자면서 내차로 가는데,
길가의 흐름한 구멍가게앞에 차를 세운다....?
따라 들어가니..가게를 반으로 나누어서 반은 슈퍼,반은 식당이다.
서너개의 식탁에 이미 사람들이 꽉 차 있어서..
구석에 작업대로 사용하는 식탁을 차지하고 앉으니..물어볼 것도 없이,
묵밥하고 김치가 터억 나온다.
묵 그릇에 밥을 넣고...고추장아찌양념을 조금 넣어서 먹어보는데..
허허.........평소에도 묵밥을 잘 먹는데..이런 맛은 또 처음이로구나..
젓가락질로 묵의 가운데를 들어봐도 끊어지지가 않고...그 맛이 아주 그만이다.
거래처 사장을 회사까지 태워주고 올라오면서 "아차"하길...묵을 좀 사 올껄..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