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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여유로움.....가족과 함께

하병두 2011. 1. 9. 14:58

 

토요일

연말부터 진행된 청주공사가 그저께 끝나고,

서울의 현장도 샘플공사가 완료되어 협의중의고,

대구 공사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시작되니,

 

오늘과 내일은 특별한 일이 없이 한가할 것이다.

 

오전에

잡다한 일 처리하고...다음주 공사와 관련하여

몇곳에 연락하여 자재 준비시키니 할 일이 없다.

 

일찍 문을 닫고 가게옆 정육점으로 가서

아들넘과 약속한 수육용 삼겹살을 찾늩에..

젊은이가 비계가 없은 얇은 고기를 가져오길래..

비계가 많은 두툼한 것으로 달라하나 아주 좋은 넘으로 잘라준다.

 

기분좋게 나오면서 슈퍼에서 일용할 양식,

음...토요일과 일요일이니 두병........소주를 사고..

집에 들어서니 아무도 없다.?

 

그렇지,

어제 아내가 딸애와 아들넘 데리고 나가서 옷가지 산다더니...

뭐....혼자서 깻잎에 식은밥 싸서 소주를 반주로...

치료가 불가능한 아픈 이 덕택에 일년넘어 음식을 제대로 씹어먹지를 못했는데,

얼마전...해결이 되고나니...참으로 입맛이 살아난다....

이가 튼튼하면 오복중에 하나라더니..그 말이 맞나보다.

 

낮술에 취해서 잠을 청했는데...떠드는 소리에 잠을 깨니 모두들 들어와 있다.

 

아내는 붓글씨에 매달려 있고

딸애는 재봉틀에 매달려 있고

아들은 컴퓨터에 매달려 있으니.....소파에 누워 티브이를 보는데,

아내가 크다란 석류를 가져온다..

 

캘리포니아 산인가...지난 주에 한박스 사 오더니 또 사왔나 보다.맛은 좋다.

 

좀 후에......드디어 고대하던 연속극,근초고왕이 시작된다.

와중에.....딸아이가 왈 하기를,

아부지..전에 만들어 준 오징어볶음 해주시요,하니...어쩌냐,만들어 주어야지,

 

생오징어 한마리를 끄집어 내어 껍질을 벗기고,

고추장과 마늘,꿀,파,미나리를 넣어서 살짝볶은 후에 데친 콩나물과 비벼서 주니,

참..맛있게도 잘 먹는다...옆에서 나도 좀 거들고....

 

좀 후에....아들넘이 왈 하기를...아부지 돼지고기 수육이 먹고싶소...

 

찬물에

돼지고기,월계수 잎,된장,커피,사과,양파,다시마,대파를 넣어

너무 익지 않게 삶은 후에...한 토막만 남겨놓고..비닐 랩에 싸서 찬 곳에 둔다.

 

한 토막을 썰어서 김치와 절인 깻잎으로 차려주니..아들과 아내가 맛있게 먹고,

옆에서 지켜보던 딸애도 덩달아 한 입 먹어본다..맛있다.

 

일요일

목이 말라 일어나니...음,몇일전부터 아프던 목이 더 아프다.

물을 끓여 목을 삭이고 있는데...딸애가 차려입고는 자기방에서 나온다.

어디가냐?

스튜디오

스튜디오?

응...사진 찍으러........

아마도 코스프레 관련된 화보를 찍으려 가나보다.

일찍 오너라...

 

아내와 아들넘이 일어날려면 한참이 남았으니..배고픈데 뭐라도 먹어야 겠다.

수육을 반토막 썰고..김치에 깻잎,찬 밥을 접시에 담아서 소주 한 잔에...

 

좀 후에 아내가 일어나 나오고...아들은 여전히 한 밤중,

아내가 끓여온 커피를 한잔씩 하고

모처럼...집안 일을 한다.둘이서 집 청소를 하고..화분에 물도 듬뿍 주고...

 

하니,한시가 넘어간다..

또 고기를 썰어서,

이번에는 맥주와 더불어.....먹고,아내는 또 붓글씨..

 

온 종일 먹고 마시고...이렇게 하루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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