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처가에 들렀다가 올라오면서
갑자기 몇일전에
김해 어머니께서 보내주신 고등어 생각이 나서
아들넘보고 한마리 꺼내어 놓으라고 전화를 했다.
집에 와서,
무우청김치에 고추장과 된장을 버무리고...
고등어를 넣어서......한참을 졸인뒤에,
좀 식혔다가.다시 한번 졸여서 먹어보니...
참말로
옛날...부산에서의 학창시절에 먹던 기억이 그대로다.
없이 살던 시절,
손바닥만한 고등어 한마리에 무우청과 된장을 잔뜩넣고 조려서.
온가족이 둘러앉아 먹으면..
살코기야 뭐,온데간데 없지만..그래도 그 비릿한 내음과
무우청에 깃던 고등어 맛.......잊을 수가 없다....짜기는 좀 짠가?
아내와 아들넘에게,
이 음식은 엄청짜고..또 그렇게 먹는 것이다.
이렇게 해서 먹어보고 그 다음에는 좀 싱겁게 만들어 먹을 수도 있다.
얘기해도..한번씩 먹어보더니....-_-!...도무지 먹지를 않는다.
어쩔 수 없이......물을 부어 끓이다가 한번 버리고..좀 싱겁게..
나는 참말로 맛있구만........소주안주로도 그만이다.^*^
재료:고등어,무우청
양념:된장,고추장,마늘,대파,멸치,매실효소
요리:무우청에 된장과 고추장,마늘 등의 양념에 약간의 물을 붓고
버물려서 솥에 넣고 그위에 똑바로 자른 고등어를 올리고 한참을 끓인다.
고등어에 양념맛이 들게 하려면 한번 완전히 식힌 후에 다시 끓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