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복 야채 볶음

 

완도에서 전복이 왔다.

 

중간고사를 무사히 넘긴 아들넘과,

뻔질나게 술마시고 들어오는 아내와 딸애의 체력보강을 위하여

 

싱싱한 전복으로 한턱내기로 한다.

 

내장은 따로 떼어서 접시에 담고,

전복은 회로 먹어야 좋다고들 하지만,

싱싱한 넘을 날로 먹으면 많이 딱딱해서 이가 약한 사람들은 먹기가 좀 그렇다.

 

몇가지의 야채에 소금으로 간을 한 후에

기름을 두른 후라이팬에 조금 크게 자른 전복과 함께 살짝 볶으면,

부드러운 맛이 야채와 함께 먹기에도 좋다.

 

전복의 맛을 많이 느끼려면

향이 강한 야채(미나리 등)는 넣지 않는 것이 좋다.

 

내장은 참기름을 두르지 말고 그냥 먹는다.

역시 쓴 맛이 도는 담금주와의 궁합이 멋들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