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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곰팅이의 착각

하병두 2024. 8. 27. 20:56

곰팅이를 좋아하는것일까?
라고 착각하면서
열씨미 합니다.

십여년 전
김제 무슨 신규공단
토목공사가 한창인
길가에 차를 세우고 있는데

앞쪽에 회색봉고가 오고
전화로 운전석으로 오란다

차에서 내려 앞으로 가니
운전석 문이열리면서
젊은(?)여자가
양손으로 내어깨를 짚으면서
털퍼덕하고 엎어질듯이 내린다

놀래서 여자를 안고는
뒷걸음치고. 우째 중심은
잡았는데,

묘하게도 자세가
둘이 이쁘게 안고있는 모습,

여자가 씨익 웃으면서. 왈,
미안하요,내가 몸이 불편해서.

내어깨를 잡고
나는 최사장(여자분이 최씨다)
허리를 안고
절뚝거리면서 현장사무실로
가며 하는 말,

얼마전에. 체육관 공사하면서
지붕에서 떨어져
발목에 피스(나사)를
열여섯개를 심고 치료중이란다.

그 당시만해도
우리가하는 바닥공사 시방이
생소한 시기라.
그 현장은 공사를 못했지만

이후에 일년에 작은 현장을
한두건씩 하면서 인연이
이어지고.
지금은 그래도 대여섯건씩한다.

자주
공사관련 통화를 하면서
뜬금없는 얘기를 하기도 하는데

눈치없는 곰팅이
뻘쭘하다가 전화가 끊어지고
시간이 지나면
그때서야 ?? 쪼매 눈치를 채지.


그렇다고 둘이 손잡고
우짜고. 그런다는 것은 아니고.

이제는
서로 꽤 신뢰하는 사이고
우리 기술자들도 이분 현장은
각별히 신경을 쓰고...

내일부터. 최사장네
정읍 김제 전주현장
작은공사 몇건이라
정읍에 내려와서
연지시장 내 연지국밥에서 저녁

막창전골
모듬순대
찹쌀순대에 소주 한잔

이집이
좀. 주인아지매가 무뚜뚝하고
거시기한데. 음식이
맛이 좋고
주재료의 량이 푸짐하고. 싸다.

잘 먹고
잘 자고
내일 만날.
최사장을 사랑(?)해야지.

저녁먹으면서
우리 반장에게. 얘기했다.
내일 일곱시에 최사장오면

일동 차렸해서
사장님. 안녕하십니까,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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