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에는
붕어가 없고
호두과자에는
호두가 들었고
칼국수 전문집에는
칼국수가 없다?
.............................
아침에
대구현장 둘러보고
수원집으로 올라오는길
딸아이의
*대구 꿀떡* 외침에
대구봉덕시장의
소문난 집을 갔더니
열두시부터 나온단다.
비를 쫄딱 맞으면서
시장을 한바퀴 돌아서
무슨 공방인가에서
몇팩을 사고는
경부고속도로로
올라오면서 어느휴게소
비도 오고
휴게소 안의 냉방기는
얼마나 세게 돌아가는지
문을 열자마자 한기가돈다
한여름에도
5도씨차이면 충분한데
그 두배차이도 더될터이다
이럴 때는
얼큰한 칼국수가 제격이라
메뉴판을 보니
한식코너옆에
칼국수코너가 보인다.
무인판매기
칼국수코너를 누르고 찾는데
?
무신,
칼국수가 없다.
칼국수코너에
칼국수는 없고
라면
돈가스
덮밥....?
붕어빵은
붕어모양빵일테고
호두과자에는
고명속에 호두가 들어있고
칼국수전문집에는
다양한 칼국수요리가
있어야 맞다.
참
별일이로다.
요즘은
간판따로
요리따로인데
내가 곰이라서
세상바뀌는 속도를 못따르나?
앞으로는,
한식코너에서
돈가스를 주문하고
젓가락으로 집어서 뜯어먹고
양식코너에서는
찌게
매운탕을 주문해서
포크로 국물을 떠먹자...킁!
김밥은
당근 손가락으로,

딸아이가 노래를 부르길래
지난번 출장에서 깜빡한
꿀떡을 4팩이나 샀다.
많이 먹어라 이넘아!

삐져서 휴게소는
그냥 나와삐고
수원집에 다와서야
늦은 점심으로 칼국수!
맛있네...그 휴게소는
칼국수를 팔았어도
엄청 맛이 없었을거라는
소심한 복수의 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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