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일보러 갔다가
김해 어머니댁에 들렀습니다.
이른저녁에
들린 후 밖에 나와서
동무들 만나고 들어가니,
주무시지 않고
무우짠지국 끓여서 기다리십니다.
국마시바라
더덕장아찌무바라
깔치젓무침무바라
민들레김치무바라
조기한박스 보내따 잘무라
쉴틈없이
내놓으시길래, 그만두세요, 하니
와? 무보고 가가라,
와 안가가갈라쿠는데? 하면서 섭섭해 하십니다.
해서,
예, 쪼매만 싸주세요, 했더니,
비장의 히든카드!
가죽장아찌해나따.
가죽, 참죽이라고 하지요.
김치냉장고를
한참 뒤적이시더니
까만 봉투가 나옵니다.
매듭을 풀고
그 안을 들여다보니,
아이고!
테이프로 봉한 위에
매직으로 병두!
곰 몫이라고 ....어머니!
출처 : 농산물직거래 전국연합
글쓴이 : 곰팅이하병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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