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넘이
몇일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새벽에 들어오나 봅니다.
아침에
거래처 약속시간이 어중간해서
베란다에서 커피한잔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출근하는 딸아이가,
아부지, 새벽에 혜경이
밥이 없어서 눅눅한 저거 먹고 잤나봐요, 합니다.
저거이 뭐냐?하니,
밀가루튀긴 켈로그인가? 어구!
해서,
오늘은 제가 야무딱지게
준비했지요, 아!
물론 아내가 준비한거지만
세팅은 아부지가, ㅎ
좋아하는 굽네치킨,
아삭아삭한 김장김치,
좋아하는 쌀밥,
또 좋아하는 과일,
뭐,
냉장고,
베란다
여기 저기 챙겨놓고
식탁에 메모지를 남기고,
요러면
새벽에 들어와서
거실에 자고 있는
아부지한테 뽀뽀도 함 해줄까요?
냐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