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귀농을 해서 새로운 행복을 시작하자,라고 티브이에서 광고도 하는데,
사실
농사는 어렵다(어려울 것 같다).
우리네 시간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자연의 섭리에 맞추어야 하고,
그기에 따라 대부분의 수확량이 결정되고,
출하시에는 가격도 내 마음대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기계가 있다고 하나..모든 과정을 기계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참,애럽다.
나는
농사를 짓지는 않고 맨날 콘크리트바닥에서 뒹굴고 있지만,
언젠가는 농사를 지을 것이라고,마음을 굳게 먹고..농직연에서 억수로 열심히 배우고 있는데,
비로소
천부적인 재능을 지닌 고수를 만나게 되어..그 기쁨이 이루 말할 수 없다.
그리하여
이를 혼자 배우는 것 보다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배우도록하고자...이미 올라온 글이지만,
쪼매만 손을 봐서..정리를 해보도록 하는데...앞으로 스승으로 모시고자 하는 이 고수분이
정읍에 사시는 은이맘님이라고 말을 하기에는 좀 그렇지만...좋은 것은 소문을 내어야 한다.
토마토 지줏대에 묶어주기....
토마토는 이렇게 구불구불 크게자랄만큼 그냥 지마음대로 방치해두었다가,한그루에 열개정도씩의
토마토가 열리기 시작하면 그때서야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묶어주어야 하는데,
크다란 막대기를 뿌리가 상할만큼 바로옆에 푸욱 꽂아놓고는 줄기가 숨을 쉬기 어려울정도로 꽁꽁
묶어준다...끈이 줄기를 파고들면 더 좋다...아랫부분은 구불어지든말든 그냥 내평개쳐둔다.
오이 지줏대 묶어주기.....이것도 위 토마토와 비슷한데,
오이의 특성인 옆으로 가지치고 펴져나가는 것을 무조건 무시하고...그러니,가로로 지줏대나 철사 등으로
펼쳐줄 필요가 절대로 없고..오로지 위로 한가닥만 올라가도록한다.....오이가 많이 열리든말든,
오이가 곧게달리든 구부정하게 달리든 상관하지말고 지마음대로 그냥둔다...태평농부 만세!
그래서...오이의 모양은 이렇게 생겨야 한다.
언젠가 대만에서 일본에 대형유조선만큼이나 큰 화물선에 오이를 잔뜩싣고 일본에 갔다가
그대로 돌아간 적이 있다는데..그 이유가..오이가 곧게생기지않고 위처럼 구부정하게 생겨서였다고 한다.
뭐...상관할 것이 없겠다...일본에 팔 것이 아니니...그라고,하나 더..더 이상자라지 않도록,
오이의 끝이 바닥에 닿아있어도 그냥두어야 한다..자연스럽게.....자연을 사랑하자!
이거는 또 뭐시냐?...앞에는 아스파라거스이고 뒤에는 뭔지 아리송하다만..하여간에,
통상적으로는 위로 곧게 뻗어올라가야 하는 채소임은 분명한데...고수의 손길이 스치면,
순식간에 이렇게 자연스러운 아주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구부정하게 변해버린다...
손만 닿으면 구부정하게 변해버리는 이 무시무시한 힘의..............마이다스 손...그대 고수여,만만세!
무우기르기.......
무우는 절대로 무우밭에 기르면 안된다.고추밭에 새치기해서 키워야 한다.왜냐구?
그래야 저렇게 무더기로 심어도 잘 자란다..자세히 보면 7포기인데...이 또한 절대로 솎아줄 필요가 엄따!
저렇게 두면 나중에 수확시에..한번에 7개의 무우를 뽑을 수 있으니..이 얼마나 대단한 인건비절감 전략인가?..만세!
밥먹고 또 궁시렁궁시렁하고 글 올리야게따......오늘 점심은 김치돼지고기 두루치기 되게슴다.
혹시나......앞으로 곰이 농직연에 보이지 않으면...은이맘한테 빗자루로 얻어맞고....어디론가 사라진줄 아시어요..흐윽!
그래도...정모준비가 진행되고 있으니...볼 날 있을 것이고...파리바게뜨앙젤리크쿠키 하나면...
은이맘도 성은이도 오케바리.....음,밥 먹자...씨이!
인쟈 마지막........위 농법을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곰에게 연락하지마시고..정읍으로 가서
은이맘님께 직접 전수받으시요........기왕이면,댓글에 대한 답글도 은이맘님께서 달으시는 성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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