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오산에 붓글씨 배우러 갔는데,
퇴근시간 즈음에 문자가 온다...서방님,오랜만에 **와 저녁먹고 갈께요.
뭐,그리 오랜만도 아니다만,
이미 친구와 저녁을 먹겠다고 했는데...뭐라고 한들,불만을 터뜨린들...손해다.
그래서,
뭘 먹을까,하다가 냉장고를 보니..
냉장실에 삼겹살이 좀 있기에 오랜만에 요리를 함 했다....
농직연의 새로운 앞날을 자축하면서 소주도 한잔 하고...
청송 무꼬재비 보고인나?...........무꼬재비는 먹보의 사투리다.침흘리지 마라^*^
(대파삼겹살 볶음)
재료:삼겹살 200그램(1인분),대파 굵은넘 두개,천일염,들깨기름(식용유)
요리
-삼겹살은 적당한 크기로 자르고,
-대파는 길이방향으로 네쪽으로 나눈 후에 손가락크기정도로 자른다.
-후라이팬에 들깨기름(포도유씨등을 조금 섞어도 좋다)을 넣어서 불을 켠 후에 기름이 끓어오르기전에
삼겹살을 넣고 소금을 뿌린다.
-고기의 아랫부분이 지글지글 익는 소리가 나면,주걱으로 뒤집어 주면서 붉은 색의 고기가
허옇게(노릿하게 되기전에 물에 삶은 것처럼 보이는 정도) 익으면,대파를 넣는다.
-들깨기름과 삽겹살에서 나온 기름이 대파에 충분히 스며들도록 대파가 익고,
-고기가 약간 노릇노릇하는 정도가 되면 불을 끊다.
-다른 반찬없이 고기와 파만 먹어도 간이 맞을 정도로 소금을 뿌리는 것이 좋은데,
천일염이 아닌 정제염을 사용하면 파에서 쓴 맛이 나는 경우가 많으므로,가능하면 천일염을 사용한다.
기름이 빠지지않고 파에 스며들도록 하면서 익히므로,
고기와 파만 먹을 경우에는 느끼할 경우도 있다...이때는 담백한 먹거리를 병행해서 먹는다.
고기에 파를 듬뿍,그 위에 밥,그 위에 알타리 김치......요래 먹는다.
파만 먹어도 좋고,고기에 파만 먹어도 좋다.
요리시에 버섯,마늘,풋고추 등을 넣어도 좋으나...여러가지 재료를 넣으면
고기본래맛과 잘 익은 대파의 향기를 느끼기가 어려우므로 가능하면 재료의 수를 줄인다.
술을 한잔 곁들이면 좋은데,
술을 할 때는.....고기와 파만 입에 넣고 어느정도 씹은 후,술을 마시면...
안주꺼리와 술의 향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아!막걸리와 양주,맥주는 금물이다..무조건 소주가 좋다.
요리를 할 때,
고기량은 좀 적다 싶은 정도,대파는 많다 싶은 정도로 한다.
그래도 먹다보면 파를 많이 먹게되므로 나중에는 고기만 남게된다....파를 많이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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