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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아내는 이제 스무살...

하병두 2011. 4. 7. 20:49

애들이

유치원 다니든 어릴 적에,

 

아내(엄마)의 나이를 물어보면,

아내는 언제나 열아홉이라고 했다.

 

애들이 좀 나이가 든 이후에

가끔씩 농담으로 이야기 하면..그때도 열아홉이였지,

 

오늘이

아내의 생일이다.

 

아침에

딸아이에게 슬며시 물어보니...깜빡했다고...

 

학교다녀오면

같이 저녁먹자고...아들넘에게도 이야기 전하라고...

 

저녁에,

참 오랜만에 같이 식사를 하고...

딸아이가 사온 케익을 차려놓고 촛불을 켜는데,

켜는데??????.........초가 두개뿐이다.

 

멀뚱멀뚱...아들넘을 쳐다보니...

아들넘이 왈 하기를...아부지,인쟈 엄마가 스무살이요,한다.

 

아하^*^....참,오랫동안 잊고 있었구나.

 

넷이서...거실 불을 끄고..생일축하 노래를 하고..그렇게 시간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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