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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안되는데 특별히 해 드립니다.

하병두 2011. 2. 16. 14:16

 

공사중간에 며칠 쉬는지라

오랜만에 사무실에 나와 앉았다.

 

밀린 서류도 정리하고

한참 올라가고 있는 각종 물가 덕택(?)에

 

납품처에 더 이상 미루기도 힘들어

인상공문들도 작성하고...........점심에

 

따뜻한 국물이나 마실까 하고..떡만두국을 주문하니,

 

"본래 1인분은 배달이 되지않는데,

특별히 해 드리겠습니다.대신에 한참 기다려야 합니다."...한다.

 

그러시라,하고는 시계를 보니 12시30분,

참말로 한참을 기다려서 오는데 보니...1시 40분,

그릇에 몇겹으로 칭칭감겨있는 비닐랩을 칼로 긁어내고

떡만두를 뜨니........국은 미지근하고 떡은 뿌옇게 퍼져버렸다.

 

떡국은 따끈하고 쫄깃쫄깃해야 하는데..그만 입맛이 사라진다.

 

그래도 1인분에 5천원인데,왜 배달이 되지않을까,

해 줄려면 그냥해주지,뭐땀시 특별히 배달해 드립니다.할까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할 것이 없는데.........

 

특별한 것을 좋아하는 고객을 위한 영업멘트인가본데,그럼 영업이 잘되남?

 

며칠전 냉동창고 신축현장이라며 상담을 요청하기에,

어제 여수를 다녀왔다.

 

냉동창고 세동.........꽤 기대를 하고 새벽에 달려 갔는데,

내용을 들어보니...세동은 세동이되,합이 50평^*^

우리 장비로는 공사가 불가능하다...장비만 깔아도 50평은 될 터이니..

 

상대가 불편하지않게 거절을 하고....누가하든,

공사가 가능하도록 조언을 해 주어야 하는데..순간적으로,

내 얼굴에 나타나는 실망감을 고객이 눈치챘나보다...어쩔 수 없다.

 

사실대로 이야기하고...이러한 공사는 어디어디나,

또는 인터넷에서 이런이런 곳을 찾아서 하면 되고..주의할 것은 이런 것입니다.하니

 

조금은 미안한 눈치,조금은 실망한 눈치..등등이 보이나,

겉으로는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같은 마음인가 보다.

1인분은 적어서 배달이 불가능하다고 공지를 하지만,막상 그럴려니 아까울 것이고,

 

관련된 모든 공사는 모두 한다고 광고는 하나....

너무 작은 공사는 손실만 발생할 뿐이니 하기는 어렵고............열심히도 해야하고 잘하기도 해야하고,

 

여수길가에는 동백도 피어있고,매화도 터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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