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아버지 기제시라
아내와 내려오는 길을 지리산 쪽으로,
남원을 지나서
정령치에서 먼발치로 천왕봉도 보고,
하동에서
몇번 들린 적이 있는 식당에서
늦은 점심으로 참게탕을 먹었는데
연하지도 진하지도 않은
적당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혹시나
어머니 드실라나 해서
참게장,재첩국을 조금 사와서
아내가
저녁상에 차려 놓으니,
어머니,
참 대단하십니다.
참게장을
게눈 감추듯....아니,
번개같이 드시는데.
밥도 두 그릇 드시고
게를 든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듯.
저래
짜게
많이 드셔서 탈이 날까 걱정인데.
맛있게 드시면 괜찮다고
형님이 얘기하니 그나마
안심이 되고 기분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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