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안상사하병두010 8899 8190

하이브리드 세라믹 표면강화 폴리싱 크리트 물류창고 주차장 공장바닥 시공전문

가족 이야기

가끔은 아부지 노릇(?)도 한다.

하병두 2016. 1. 25. 09:14

 

지난주 목요일

 

딸아이가 뜬금없는 질문을 한다.

 

아마도

논문관련해서 뭘 물어보는 모양인데,

전공에 이런 것도 들어가나?

 

딸아이의

대학원전공이 법과학인데

이게 학교가 하나밖에 없고

학과가 개설된지 몇년되지 않았는지라

취업하기도 참 어렵다는데...

 

법과학...........,

딸아이의 얘기를 들어보면

그냥,

뭐,그냥....과학수사대,이런 곳에 취업한다는,

일년에 많아야 열댓명...

 

온갖 실험에

온갖 리포터에...

 

페인트 관련 질문도,

뭔가,

가상의 범죄현장에서 증거를 찾는..그런 것일게다.

 

대학졸업 후

취업해서 다니던 곳을 그만두고

이 길로 가야겠다고 얘기를 하길래..하고싶은 것이면 하거라,

하고 찬성을 하였지만....

 

방학도 없고

학교옆 원룸에서 혼자 지내면서 금요일이면 집에 오는데

어떤 때는 마냥 보고싶어지는 마음은 어쩔 수가 없다.

 

카톡으로

마음을 전하니...데릴러 오면 좋다,한다.

 

금요일

공사현장가는 반장들 이것저것 챙겨서 보내고

학교앞으로 가는데,

 

이런 날은,

그러니까,

혼자 운전할 때도...이런 날은,마음이 설레고,기분이 아주 좋다.

 

딸아이를 마주하면

얼마나 반겨줄까?...혹시나,아부지 보고싶었시요,요런 말도 기대해보고...,

 

약이니,음료수니,담배니,해서 큰박스로 하나인 조수석을 깨끗히 치우고,

시트에 떨어진 먼지니 거시기도 물티슈로 닦고...그랬는데,

 

이넘,

이넘은 아부지보고 그냥 씨익 웃고 만다.....그럼 그렇지,에구

 

태우고 올라오면서

저녁에 뭘 먹고싶냐고하니...고기를 먹고싶다한다..

일주일간 풀만 먹었다고...?

 

몇일전

아들넘이 인터넷으로 찾아놓은 식당에 예약을 하고,

가보니...무슨 이탈리안식당이라...정통은 아닌 듯하고..

 

그래도

모처럼...같이 하면서,

두꺼운 티본스테이크에 와인도 한 잔!

 

 

 

 

 

 

 

 

 

'가족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갈치에서 어머니,  (0) 2016.01.31
하병두의 최근근황...  (0) 2016.01.30
송전 매운탕  (0) 2016.01.17
어머니의 외출  (0) 2016.01.17
고성 옥천사  (0) 2016.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