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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더운 여름날 현장

하병두 2015. 8. 4. 10:45

 

날이 너무 더우니,

현장에서 일하는 일꾼들이 너무 고생이다.

 

울산현장도

구미현장도.......모두가 지쳐간다.

 

구미현장에서

함께 저녁을 먹으면서..필요한게 있냐고 물으니,

 

반장이 왈하기를,

먹는거야 저녁에 먹고싶은 것 먹으면 되는데,

힘들이 딸리고...몇달을 계속해야하니,

보약이나 해주소..그러면서 각자에게 물어보는데,

 

어떤이는 보신***

어떤이는 염소***

어떤이는 산삼***

어떤이는 그냥 보너스로..........참,애럽다.

 

스물초반부터

오십후반까지 골고루 있으니...해서,

 

지인에게 도움을 청하니..

그냥 무난하게 십전대보탕으로 해서 하루에 한팩씩 먹으라 하세요,한다.

 

주문을 해 놓으니

모두 바쁘다는 핑계로 가질러 가는 이 없고...가져갔나 모르겠다.

 

그나마

구미현장은 일정을 앞당겨 진행하는지라,

내일부터 몇일간은 휴가인데,

 

울산은 쉴 수도 없다.

같은 공장내에서 현장은 세곳,

휴가중에 관리자가 별도로 출근해야하니,

하루라도 쉴 요량으로 서로 자기네 현장을 먼저해달라고

반장에게 협박하고 달달볶으니...반장은 하소연할 곳도 없고,

내한테만 화풀이한다....많이하시라,나는 도망갈 터이니,

 

바쁘게 돌아다니다

모처럼 사무실에 앉아서 밀린 업무를 처리하는데,

 

그동안

익어버린 현장돌림빵 몸이........,

먼저 알아차리고 불편해지기 시작한다.

 

밀린

장부정리,자료정리,견적...

다음주 아산현장,원주현장 준비.....해야할 일은 산더미인데,

마음은 울산갔다가 구미갔다가,.....현장에 가 있으니...

 

울산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구미는 뭐하고 있을까?....지금쯤 식사하러 가고 있겠지,

지금은 바닥 면처리하고 있겠지........온갖 생각으로,머리가 아프다.

 

아픈걸까?

불안한걸까?

 

불안하니..몸이 먼저알아차리고.아픈게지,

반장들을 믿으면서도...공정이 복잡하고,일정이 빠듯하니,

발주처에 손실을 끼치지않으려면 중간확인이 중요하다.

몇일에 한번씩 현장을 다녀오지만,

아직도 내공이 쌓이지 않았나?....불안하기는 마찬가지,

 

이발이나 할까?

하면서 일찍 사무실을 나서서 단골미용실로 가니,

누군가가 먼저 머리를 잘리고(?) 있다..내일가자.

 

집에 들어서서,

지난주에

경북 봉화에서 온,

 

 감자 세개,양파 한개

 

얇게 채썰어서

통밀가루,튀김가루를 묽게 해서

 

아내

딸아이에게 해 먹였다.....

아들넘은 구미현장에서 아르바이트하고 있으니 또 빠진다.

 

우리집 간식꺼리는 언제나 내가 만들고,

그런

간식을 식구 모두가 좋아한다..좋아하는 것만 만드니 그렇지,..

좋은 남편,좋은 아부지는 내가 만드는 것이 아니고..아내,아이들이 만드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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