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골 식당에를 들렀지요.
아주머니 혼자하는 작은 식당이라,
들어서면 주방까지 훤히보입니다.
아주머니가
주방에 쪼그리고 앉아서 뭘 다듬는데
그 옆의 작은 비닐봉투에 뭐가 있습니다.
이 뭔디?
딸래미가 무라꼬 가따준기라,
가만히보니, 하이고 토종정구지네요.
잎이 넓거나 크지않고 가늘고 작지요.
뭐할끼라?
머하기는 무치무야지.
내도 쪼매주야지.
아따 큰사우도 안주는긴데 우짜라꼬?
젓갈에 고치까리리 마늘 쪼매만 너코.
대지개이도 쫌 쌀마주고,
쌀믈꺼는 엄꼬 찌개무그소.하면서
정구지를 무치고 찌개를 끓여주길래,
고기덩이에 정구지얹어서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