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
대학 화학과 졸업반이다.
어제 저녁,
외출하지도 않으면서
거울앞에 한참을 앉았다가
부산하게 움직이더니,어떠냐고,
물어온다.....뭐냐고,하니,
입사면접용 화장이란다.
허어!
딸아이는 얼굴이 너무작다.
그기에 비해,
눈,입등은 큰 편이니..내가보기에는
실ㅇ술에 비해 사진이 많이 떨어진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이전에 내가 찍어놓은,
딸아이의 가장 이쁜 사진을 보여주니,
이넘은 또 엄청 쑥쓰러워한다.
오늘,
집에 일찍 들어오니,
딸아이가 이력서를 봐달라는데,
자기소개서가 대체로 잘 되었다.
그중에,
본인이 모르고 있는 장점,
또 다른 성격 몇을 이야기 해주고
고쳐쓰라하니 두말없이 그리한다.
거실 끝 의자에 앉아 가만히 생각하니,
참 빠르다..언제 이십년이 흘렀을까?
그래도,
나를 기죽지 않고 두려움 없이
차근차근 해 나가는 것을 보면,
걱정하는 마음보다는
기분좋은 마음이 앞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