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몸이 아파 움직이기도 힘들 때,
딸아이와 신경전을 벌이다 두달정도 삐짜가 걸렸다.
이후에
틈새를 노려 문자로 공략해서 간신히 풀었는데,
무주모임 후 일요일 아침에 딸애 밥해줄려고
쉬지도 않고 200킬로미터를 1시간 반만에 집에 왔다고,
딸애에게 이야기했더니.....꽤,감동받은 눈치..그래서 완전,풀렸다.
처가에서
아내의 별명은 막대기이다.애교 꽝이다.
내가 없는 곳에서야 어쩌는지 모르지만..나에게는 그렇다.
딸아이도 귀신같이(?) 아내를 닮았다..아마 더 할 것이다.
깍쟁이?..아직 어리니,뭐라고 딱히 설명하기는 곤란하다만,
매사가 너무 분명해서 부러질까봐 겁난다...
이런 딸아이도 가끔...아주 가끔...애교를 부릴 때가 있다.
핸드폰으로 주고받은 문자를 이렇게 그대로 올릴 수 있으니..
참,변화무쌍한 세상이다...딸애 블로그에서 쌔비와삐리...
그려..니가 애교없다는 것은 알고 있구만...쯔,
어제 저녁에
또 문자가 온다...
딸애:아부지
곰팅:왜?
딸애:카메라 카메라
곰팅:그기 그래 금방 되냐?...좀 두고 보자.
딸애:캐논 600D 함 보세요
곰팅:알았다,좀 기다리자 아부지 사정상
딸애:아부지 안녕히 주무시어요
코스프레를 다니면서보니,
스스로 만든 의상을 입고...본인이 사진을 찍어서 보고싶은 모양이다.
방학을 이용해서 해외대회에도 참석하자고 의뢰가 오는모양인데..
딸애의 성격상..당연히 거절할 것이다....아니,했다고 한다.
오늘 찾아보니 DSLR...
풀세트 가격을 보니.놀랍다!........이건 아마도 빠꾸시킬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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