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아부지다...잘 지내냐? 편지 쓴게 꽤 오래된 것 같구나, 어젠가 아산현장에서 스마트폰으로 편지를 쓸려니,준회원이라 불가능하다고 나오길래, 아쉬워 했는데...오늘,니 편지받고 글을 올리니 되는구나,훈련소가 시원하고 음식도 맛있게 잘 먹는다니 다행이고 고맙다. 그래도 집에서보다야 많이 힘들겠지...단체생활이라는 것이 쉬운것은 아니니까, 아부지는 니 말대로 창원공사까지 잘 끝내고 지금은 아산에서 공사중이다.크다란 제분회사 공장내부인데 여러가지 조건이 좋으니 많이 편하게 하고있고,집에서 왔다갔다하니 참으로 좋다.후학기에는 누나가 학교옆에서 생활을 한다면서 집에서 음식연습도 하니,누나덕택에 맛있는 것도 잘 얻어먹고 있다야^*^...그래봐야 김치찌개에 뭐..쌀밥에..하지만,그것도 좋은 거이지,...니 편지를 보니 엄마가 보낸 우편편지를 받지 못했나본데..좀 늦나보다.지난주에 엄마가 편지를 보냈는데 아직 받지를 못했다니,몇일 더 기다려 보면 도착하지 않겠냐? 오늘도 엄마가 편지를 적어 놓았다고 하더라,니가 말한 몇가지를 포함해서 내일 보낼 것 같은데,훈련 끝나기 전에 도착할 지 모르겠다.아부지도 면회를 갈려고 벼르고 있었는데,다음주에 갑자기 강원도 원주에 공사가 있고,서울 여의도에서도 샘플공사가 있으니,너무 미안하지만,가기가 어렵게 되었다.자대에 배치받으면 꼭 가도록 하마,아마도 아부지하고 같은 연대에 배치받게 되는 모양인데,인연이라는 것이 묘하다.어떻게 아부지하고 같은 사단에서 훈련을 받고 같은 연대에 배치를 받게되는지,이러다가 같은 대대,같은 중대에 배치를 받게 되는 것은 아닐까?...아부지는 특수한 대대,그 중에서도 특수한 중대에 배치를 받아서 좀 힘들었다,그래도 군대 생활을 잘 해서 남들보다 몇배나 더 모범사병으로 뽑혀서 휴가도 자주 나오고 했는데,아무쪼록 남은 훈련 열심히,건강하게,즐겁게 보내기를 바라고 또 바란다.다시한번 이야기 하니,내일 엄마가 쓴 편지하고 니가 이야기한 서류 모두 챙겨서 우편으로 보낼 것이니 그리알고,잘 지내거라,또 연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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