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김해공사를 마치고 열흘만에 집에 올라왔다.
사무실에 들러 정리를 하고는
딸애에게 "오늘 잔업 하남?"하고 문자를 보내었더니 답이 없다.
딸아이가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제조업체에서 하는 지라,
밤 늦게까지 일을 하고오니,함께 저녁을 먹기도 어렵다.
다시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었더니,
수강신청하느라고 회사를 하루 쉬고 집에 있다고 한다.
밤 늦게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셋이서 집 근처의 막창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나는 부추전,아내는 떡갈비,딸아이는 막창...에 막걸리 두병,
딸아이가 뜬금없이
"아부지 한번 더 볼려고 오늘 회사 쉬었시요"한다.
아내로부터 이야기를 들은터라 뻔한 농인데도,
기쁜마음으로 그려냐면서.....용돈 한장,^*^
용돈은 자기가 벌어서 쓰기에 주어도 받지를 않는데,
망설임없이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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