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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이야기

딸아이의 아부지 사랑

하병두 2010. 8. 20. 07:38

 

그저께,

김해공사를 마치고 열흘만에 집에 올라왔다.

 

사무실에 들러 정리를 하고는

딸애에게 "오늘 잔업 하남?"하고 문자를 보내었더니 답이 없다.

 

딸아이가

방학동안 아르바이트를 제조업체에서 하는 지라,

밤 늦게까지 일을 하고오니,함께 저녁을 먹기도 어렵다.

 

다시 아내에게 문자를 보내었더니,

수강신청하느라고 회사를 하루 쉬고 집에 있다고 한다.

 

밤 늦게 학교에서 돌아오는 아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셋이서 집 근처의 막창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나는 부추전,아내는 떡갈비,딸아이는 막창...에 막걸리 두병,

 

딸아이가 뜬금없이

"아부지  한번 더 볼려고 오늘 회사 쉬었시요"한다.

아내로부터 이야기를 들은터라 뻔한 농인데도,

기쁜마음으로 그려냐면서.....용돈 한장,^*^

 

용돈은 자기가 벌어서 쓰기에 주어도 받지를 않는데,

망설임없이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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