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간 날...그리고 오늘
해마다
빠지지않고
오는 연말이지만
그래도
한번씩 뒤돌아보는 감성,
그게
후회
추억
새로움의 발판...그 무엇이든
속내는
그냥 좋은 기억으로
남거나 남겼으면...하는 마음이지
십오년쯤 전에
그때는 밴드가 없었나,
아마도
카카오스토리가 활성화된 시절
친구가 아니더라도
친구를 타고 타고
넘다보면 전혀 모르는 이와
인연이 연결이 되고
이런 인연으로 친구가 되거나
개인의 사생활이 쉽게
노출이 되는 그런 시절.
우연한 계기로
곰팅이 카스에 달린
댓글을 보고 들어간
모르는 이의 카스에
꽤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다
형편이 어려운 이들의
집을 방문해서 집을 수리하고
담벼락을보수하고
이쁘게 그림을 그려서
골목을 밝게 꾸미고
어려운 학생들이 다니는
학교에 김장김치를 담아주고
더
어려운 아이들을 찾아가서
함께 놀아주고 가르쳐주고
그런 젊은 처자
보지도 못하고
통화도 못하고
카스로 몇번 글만 주고받았지만
이십대 중반의 젊은 처자
글 내용으로 보면
몸이 엄청 약한지 불편한지
그랬던. 것 같았다만
오로지 주변의 뜻이 같은
젊은이들끼리 노력봉사
그 외 주변의 약간의
물품찬조로 나름 열심이였기에
곰팅이도
페인트 대리점 하던 시절이라
비싼 것은 못보내주고
싼 수성이나
기타 필요한 재료들을
가끔씩 보내주고
고맙다는 카톡을 받고는,
그 몇년 후
소식이 끊어져 버렸다.
카스에도
가끔 글이 올라왔었는데
생일축하글 외는 뚝...끊어졌다.
그리고는
곰팅이도 잊어버렸디
그게 2015년.
그랬는데...오늘.
카톡을. 검색중에 나타났다.
여전히
이전과 같은 착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인쟈는 젊은 처자가 아니겠지만
얼핏 반가운 마음에
문자를 보내볼까..하다가.
뭐..인쟈
그런 연락은 하지말아야지.
아이들에게
모래위에 그림을 그려서
보여주고 신기해하는
아이들과 놀아주고

골목길의 벽에
그림도 그려주고


그러면서
아이들과 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