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오늘 한번 더!

하병두 2023. 10. 20. 17:57


새벽에  
출발해서 광주현장 도착

현장 옥상에 올라가니
비가와서 바닥에 물이 잔뜩

물구배가 맞지않아
물이 빠지지않으니
일꾼들이 가래로 밀어낸다

같이 점심을 하고 집으로.
금요일이라 중간중간 막히고
나이탓인지  이제는
하루에 600km 운전이 쉽지않다

십년전만해도 하루에
울산 700  고흥 800km를
자유자재(?)로 다녔는데,

집에 들어오다가
어제 포기한 찔레를 캐는데
뿌리가 깊고 굵어서
나이프로  캐기는 어렵다.

다음주 퇴근길에  톱을
가져와서 하기로 하고 또 포기,

집에 들어오니 시장꺼리
정리하면서 처제와
통화중이던 아내가
한쪽손을 흔들면서 반겨준다.

어쭈구리?
어쩐일일까,
뭔가 찔리는게 있는 듯?

옷을 갈아입고
냥이넘들 간식주고....

이넘들은
절대 내곁에 오지않는데
오직 퇴근시에만
간식줄때까지 따라다니면서
다리에 얼굴을 비비고
바지끝을 물고늘어지곤 하다가
간식을 두고 나면 끝이다...씨이!

인쟈
심심하니. 또 한번 더?

싱크대에서 야채를 씻고있는
아내옆으로 슬금슬금,
팔로 어깨를 스윽..
잽싸게 몸을 피하면서 째려본다.

다시 원위치한 아내뒤로
몸을 돌리면서
엉뎅이로 엉뎅이를 비비니
내앞으로 슬그머니 돌아온 아내.

입은 웃는데
눈은 째려보면서 안광이 폭발.

도망갈려는데,늦었다.
물에 젖은
장갑낀 두 손이
내 얼굴에 철퍼덕!

아내가
내얼굴을 때린건지
이쁘다고 감싼건지...

내일은
뭘로 감동을 시켜서
이쁜 짓을 당할까?

아래는
광주 서구 벽진동에 있는
중화요리집 점심 메뉴
깔끔하고
맛도 좋습니다.
삼선우동
삼선짜장
찹쌀탕수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