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잉?전액 장학금인 것 같은디?

하병두 2015. 8. 15. 23:20

 

몇일 전

아내가 왈 하기를,

 

아들

이번 학기 장학금 못 받았어요.

 

하며,

아쉬워하는 아내에게,

뭐.

학교가 맨날 한 아이에게만 주나,

일년에 한번만 받으면 되고.

여러 학생이 골고루 받아야지

.하면서도 아쉽기는 마찬가지,

 

오늘

모처럼 사무실 들러서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아들넘 등록금 고지서를 보니,

 

잉?

이거이 장학금 맞는 것 같은디?

 

하면서

고지서를 사진찍어 딸아이에게 보내주니,

 

아부지!

전액장학금 맞는 것 같으요,한다.

 

냐하하하!

차칸녀석....그래서 또 한 잔 이닷!

 

아이들에게

공부해라

뭐해라

열심히 해라

거시기머시기 부담주는 것 보다는

그저

편하고 자유롭게 살도록

옆에서 지켜봐 주는 것이

나중에 자신의 삶을

더 아름답게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그렇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