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가다의 발
지난주
대구에서 며칠간 공사를 하면서..너무 더웠다...
발이 가려워
양말을 벗어보니 물집이 보인다...땀띠!
한여름에도 발이 시려서 잠자는 중에 발만 덮고 자는데,...땀띠?
양말을 벗고 맨발로..다니다가,
저녁에 가려워 긁었다....물이 나오면서 따갑다....
여기에 다시 맨발로 다니고...먼지에 거시기에 머기시기..등으로 더 가렵고,
생기고
긁고
물 나오고..따갑고..먼저 생긴넘은 딱쟁이가 생기고 지고...
어제는 손님만나서 막걸리에 꼬꾸라졌는데..아침에 보면 더 많이 생기고..또 긁고,
이틀째
가게에 들어앉아..숨만 쉬고 있어도 땀이 난다...
에어컨 전문가랍시고...일반적인 평수의 1/3용량을 설치했어도..지난 십년간은
더위를 잊었다만.....이번 여름에는 쪼매 약하다...직원보고 에어컨 청소를 시켜도 변화 무!..덥다.
다음주 대구공사를 위해서
공사계획서를 작성하고...물품 주문서를 보내고..이것저것 챙기고 연락하고,
현장 진행사황..전화로 확인하고...언뜻 생각이 나는 것이...또 대구?
지난주보다 기온이 약간 내려간다고는 하지만..우짜냐?..발은 자꾸 심해져가고..
공사를 해야 밥을 먹고 살 것이니..밥을 굶고 공사를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처지이니..
비겁한 아들넘은 어제 휴가끝내고 귀대하면서 아부지한테 전화도 없다...고약한 넘,
김해 할머니댁에 간다고 약속을 해 놓고는 펑크내고..이 불효막심한..더위에 더불어 더욱 짜증난다.
평택에 있는 모 회사에서,
바닥공사와 관련,현장 확인을 해달라고 방문요청을 한다...넵,내일 가겠습니다,하고...기분이 좋다.
거래처에서,
결제를 해달라고 연락이 온다...쪼매만 기달려 주세요..하고...짜증이 난다.........덥다.너무 덥다!
지금도
열심히 맨발 상태로.....기분이 좋아졌다,삐졌다.짜증났다...그러고 있다,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