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아내모르게 잘라버리다.
하병두
2012. 5. 23. 20:25
천냥금은 한해 묵은 곁가지에서 꽃이 핀다.
지난해 씨앗으로 싹틔운 작은화분의 천냥금,
올해 곁가지가 나오는데 꽃이 필 것이라고 아내가 우긴다.
차근차근 설명을 해도 막무가내,
그래서 내기를 했다. 지는 사람이 십만원 내기로...
그런데,
오늘 자세히 보니 올해나온 곁가지 하나에 꽃봉오리가?
아무리봐도 맞다.아내가 이걸 보고 우긴 것일까?
혼자 고민하다가 돈 욕심에...끄트머리를 잘라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