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포천에서의 만남

하병두 2011. 12. 19. 11:02

 

먼저,

모임주선하고 준비하느라 영환이 애 많이 썼다...고맙다...복 많이 받자.

자기네 동네에서 모임한다고 고기에 김치에 이런저런 먹거리,장소예약 한다고

일순이 애 많이 썼다...고맙다.복 많이 받자..

 

모임에 참석한 동기들....다른 사정으로 참석치 못한 동기들..모두 고맙다..복 많이 받자.

 

일요일 오후에 집에 도착해서 사진을 올릴려고 했는데,

토요일 저녁에 술을 과하게...아마도 몇년사이에 가장 많이 마셨지 싶다...마신 탓에.인쟈 올린다.

 

 

안양에서 오후 2시 전에 출발했는데,상정이 일마덕택에 토요일 오후..서울시내를 관통하느라

도착하시 여섯시가 넘었다....상정이가 하도 옆에서 떠덜어대니 그기에 귀 귀울이느라 길도 몇번이나

헤매이고...

먼저 도착한 이들이 찜복으로 갈아입고...한잔 중이다...역시 진하의 머리덕택에 주변이 밝다.

 

숯가마에 붙어있는 하우스식당...추운 날인데,숯불이 타오르니 그나마 좀 낫다....누구 손일까?

 

고기를 굽는 건지..태워서 재를 만드는 건지.....

옆 탁자에는 삼겹살이 올랐는데...이거이,참말로 맛있더라..

일순이의 김치도 일순.아니,일품이였다.잘 먹었다....내년에도 부탁하자.

 

먹고 마시면서 찜질방에도 들락날락...

광호와 나는 부끄러바서 찜질방에 들어가지를 않았다...진하가 왈,하기를...꼬치가 작아서란다..덴장,

 

숙소인 펜션에서 다시 자리를 잡았다.

일마들은..머스마들도 많은디..저그뜰끼리 동성연애하는갑다야...남새시럽구로..

 

장작불에 방은 지글지글 끓어오르고...곰팅이가 구운 삼겹살에...분위기도 좋다.

우째...모두가..표정이 이리 밝냐...잘생기고 몬생기고가 따로 없다....기분좋은 밤이다.

 

 

성진이 고마 웃어라..

형광등을 껐는데도 진하덕택에 방이 훤하다.

 

앗싸.....가오리

 

얼씨구.....

 

 

막걸리에 맥주에 산삼주에 복분자에 소주에.....온갖 술이 다 나온다.

나는 이때쯤 벌써 맛이 갔지 싶은디..언제 사진을 찍었을까?

내 주특기가 술취하면 옆사람에게 뽀뽀하는 것인데,

다음날 아침에 물어보니...광호만 뽀뽀를 당했다는데...믿을 수 엄따.

 

 

토요일 저녁에..또 아침에 몇은 먼저 돌아가고,

일부는 찜질방에서 또 몸을 삶고....출발전에 잠시 뜨뜻한 방에서 휴식을 취한다.

 

광호...뭐,

잘할 것 같은데..막상 해보이..제대로 되겠냐..엉뎅이만 크다란 것이,

 

 

 

 

 

아침겸,점심겸해서...들른 곳의 간판이 묘하다.

 

 

고추장이 들어간 매운탕,

메기,민물털게,국시,밀재비..등...

 

모두 잘 먹는다.

 

춘옥이가...식당종업원보고..남은 국물 좀 싸달라고..우리 큰애주게..하니..

옆에서 누가 큰애 누구?.큰아들?...한다.............에라이 이넘아,신랑 이야기징,

 

이야기 하나 더,

아침에 일어나기 전에 진하 일마가...누워있는 내 손을 잡아서..지 거시기를 만지게 했는데...

매운탕 먹으면서 우스개로 이야기를 했더니....끝에 앉아있던...복수가,

아침에 그거 일어나지 않은 사람에게는 돈도 빌려주지말라 카데..하길래 모두들 한참 웃었다.

음......내는 돈 빌리기 글렀구나....

 

아쉬움을 뒤로 하고...모두가 집으로 돌아간다.

모두들 고맙고 반가웠다........연말..따뜻하게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