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디스플레이 부부
하병두
2011. 11. 11. 12:09
디스플레이부부?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다만,
그 내용은 이렇다.
얼마전 지인과 한담을 하면서 나온 이야기인데,
어떤 부부가...겉과속이 완전히 다르다는...
좀 심한 표현으로 하면,
집에서는 서로 원수처럼지내면서,
바깥에서 남들이 볼때는 죽고못사는 사이처럼...그렇다고...
요즈음의 내가 그런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아들아이가 군에를 가고,
딸아이는 학교앞에서 자취를 하면서 주말에만 집에 오니,
저녁에는 늘상 아내와 둘이인데,...점점 둘 사이에 말이 없어져 간다.
얼마전,
내가 심하게 아플 때,
무슨 이유로 딸아이와 잠깐 언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딸아이가 집에와도 둘이 대화가 없다.
평소에도 아내와 딸아이는
내가 먼저 말을 끄내지 않으면 잘 하지않는편이나,
요즘은 내 심기도 불편하고...삐져있으니,...서로간 대화가 있을리 없다.
아내도,
딸아이도,
나처럼 이런 분위기에 대해서는 나름의 이유와 생각이 있겠으나,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알 수는 없다만...분위기가 너무 조용(?)하다.
가족의 가치....어디에서 출발하고 어디로 가야할까?...내 스스로 풀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