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김해 주촌 정구지..제대로 맛이 난다.
하병두
2011. 4. 26. 21:36
꽤 오랜 기다림 끝에
김해 주촌 정구지(부추,솔,소풀)가 왔다.
한달 넘어 전에
어머니께 부탁드렸는데..
나오는 게 없다,하시더니..
그저께 아내한테 연락을 하신모양인데..오늘 도착했다.
뭐,
가느다란 부추..단으로 묶은 것도 아니고,
그냥..그 모양으로 신문지와 정구지를 한켜씩해서
박스에 담아 보냈는데..
아내가 저녁에 시간을 내어,
다듬을 필요없이 맑은 물에 휘휘저어.
마늘,고춧가루,멸치젓갈로 무쳐 놓았다.
손님들과 가게옆에서 저녁을 겸해서 소주한잔하고,
집에 들어가면서 소식을 들었기에 막걸리 한병사들고 들어가,
맛을 보니..........과연,
넓은 잎,부추의 풀냄새가 아니라...그,옛날 고소한..맛이 그대로 난다.
가느다란,정구지...참으로 고소한...그 맛,제대로 나니...
정구치무침 하나로도 막걸리 안주로 그만이로다.......
아내가 왈 하기를...
"우리 서방님,이번 일요일은 쉬신다 하니,
부침개 해 드시라고 조금 남겨놓았으니,맛있게 해 드시와요"^*^
음,
이번 일요일은 확실히 쉴 수 있으니,
매운고추 조금 사다가...쫑쫑 썰어서...옛날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정구지부침개를 해 먹어야 겠다...........막걸리도 한잔 하고...^*^
풀냄새나지않는 고소한 냄새의,
가느다란.......우리네 옛날 집...텃밭에서 자라는 부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