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화분정리
소주에 매실효소를 타서
어제 먹다남은 등갈비 묵은지 찜을 안주로 한잔하면서
오랜만에 화분정리를 했다
여름이 지나면
화분의 위치도 바꾸고...영양분(EM효소)도 주고...그렇게 해야한다.
꽃기린...종이컵 만한 화분에 담아 파는 것을 두그루 2천원주고 몇년전에 사왔는데,꽤 잘 자란다.
한넘은 폴리시아스와 천냥금 사이에 두었더니..그 독한 잎에서 떨어지는 물이나 향기때문인지 잎이 말라
떨어지고....꽃도 피지 않는지라...끄터머리 빈 공간,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겼다..
이제 이주쯤 지나면 꽃은 피지않더라도 싱싱한 새 잎은 돋아날 것이다.
천혜향,
제주도에서 구입한 천혜향을 먹고..그 속에서 나온 씨앗을 화분에 묻어두었더니 싹이 나왔다..벌써 3년,
이넘도 봄에 분갈이 하고...팔손이와 폴리시아스 중간에 두었더니...잎이 노랗게 변하면서 자라지를 않는다.
남천,율마,소죽
남천은 계절도 잊어버리고 다시 순이 돋아난다...봄에 핀 꽃은 열매도 맺지않고 삭아버리더니...
다육이들....나눔받은 다육이 몇종을 한 화분에 심었는데...앙증맞게 작을 때는 이쁘더니,
이넘들이 줄기를 만들어 올라오니 좀 그렇다...꽃이 피기를 기다렸는데..물을 너무 많이 주었나,
폴리시아스,차가,관음죽,알로카시아....모두 내 키를 넘어간다.
알로카시아는 햇빛이 좋아서인지...잎이 자꾸만 커진다...
마삭...가장 아끼는 넘(아내가 아니고 곰팅이가)이다.
소죽과 함께 잘 어울리는지라 같이 심었는데...처음 몇년은 소죽의 뿌리에 밀려 마삭이 줄기를 뻗지 못하더니,
이제는 마삭의 힘에 소죽이 밀려 새 싹이 나지 않는다.
올해는 기대를 했었는데..종래 싹이 나지 않고 마삭만 무성해서 소죽의 줄기를 타고 넘어간다.
애가야자,쟈스민,탱자,해피트리,로즈마리,금전수......뭐,등등 쪼매씩 보인다
화분에 물 주는 것은 내 담당이고,그 바닥에 흘러내린 물 청소는 아내담당인데,
오늘은 아내가 붓글씨 쓰느라 바쁘다면서 부탁을 하길래...한잔 하면서 청소중..두시간이 걸렸다.
치자..........초봄에 작은 넘,꽃봉오리가 맺힌 넘을 사왔는데..피지도 못하고 시들어 버렸다.
그래도 혹시나 하면서 액비도 주고 물도 주고..관심을 가졌더니...사 올때의 꽃봉오리와 잎이 모두 지고,
한참이 지나니 다시 잎이 나고 꽃이 핀다..아마도 온실에서 계절을 잊어버리고 자란 영향인가 보다...이쁘다.
스타트 필름,쟈스민,꽃기린,석화
누렇게 말라가면서 잎이 모두 떨어지고 꼭 하나만 남았더니...이제 다시 제 기운을 찾는다..석화
바닥에 물기는 좀 남았지만,
깔끔하게 청소를 했다고 아내가 칭찬을 해 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