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야기

혜경(아들넘)이의 수시 지원

하병두 2010. 9. 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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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넘 수시시험 일자이다.

 

어제저녁

아들넘이 야자에서 돌아오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더니,

여기저기 대학 수시시험 접수를 한다....

 

아들넘은 접수하기 바쁘고...

나는 대기하고 있다가 신용카드로 결제하기 바쁘다.

 

일곱군데....몇군데는 날짜가 겹치고

몇군데는 아직 접수를 하지않아 제외하였는데도 이렇게 많다..접수비도 만만찮네,

 

2년전

딸아이가 수시에 응시할 때는 본인은 물론이지만,

아내와 둘이서 걱정을 많이 했다....정시를 위주로 공부를 하다가...늦게서야,

수시로 방향을 틀었고....선택한 대학도 몇군데가 되지않았기에....아마도 네군데던가?

 

처음 시험볼 때는,

그 전날 딸아이가 먹을 초콜렛,음료수,물 등을 사서 차에 실어놓고,

새벽에 일어나서 밥해서 먹이고는 길 막힐까봐 일찍가서 주차장에서

한참을 재워서 고사장으로 들여보내고....

고사장 창문밖에 서서 안에서 대기중인 딸아이가 바깥을 쳐다보면 두손을 흔들어 안심시키고,

시험 끝날 때까지 화장실도 가지못하고 밖에서 서성이고..............

 

그게 오히려 딸아이를 불안하게 하는 것 같아...맨 나중에 시험을 본,지금 다니는 학교,

시험 때에는 마침 일요일 오후인지라...온 가족이 소풍을 갔다.

아침을 지으면서 누룽지를 많이 만들고...음료수와 과일도 챙겨서...

익어가는 가을들판을 보며...샛길을 돌고 돌아 같이 노래도 부르고...길가에 세워,

구경도 하면서........그렇게 수능장에 도착해서...점심 먹여 들여보내었더니..

시험을 보고나온 딸아이가...아주 기분좋은 표정이였다....

 

아들넘은 딸아이보다 내신등급이 많이 떨어지는데..일찌감치,

적성검사쪽으로 방향을 튼 모양이다....그러면서 만사 태평...지난주 토요일도 온가족이,

아들넘은 교복을 입은채로...대부도쪽으로 가서 조개구이도 먹고...놀다가...

 

어제 지원학과를 보니,

건축공학,보건행정학,컴퓨터공학,의과대학....뭐 많기도 하다.

많다고 기회가 많고 그 결과가 좋다는 보장이 없는 지라...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본인이 걱정을 하지않으니.........나도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지켜보아야 할 터이다...

 

이넘 데리고 고사장 돌려면...

음.......10월의 휴일은 공치는구나...그래도 마지막 한주나마 비니 그나마 다행이려나...